코드로 그린 그림…「인공지능과 예술 : 딥러닝이 그린 패턴」

‘코드로 그린 그림’…「인공지능과 예술 : 딥러닝이 그린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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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로 그린 그림 인공지능과 예술 딥러닝이 그린 패턴1

인공지능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가운데, AI시대의 예술의 영역이 점차 확장되고 있는데요. 국회도서관은 인공지능을 도구로 자유로운 표현의 예술을 선보이는 「인공지능과 예술 : 딥러닝이 그린 패턴」 전시회를 개최했습니다.
전시회 내용을 함께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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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진권 국회도서관장이 <라인그리드> 시리즈 6점을 기증한 이주행 작가(사진 좌측)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국회도서관은 인공지능 예술전시인 “딥러닝이 그린 패턴” 전시회를 개최했습니다. 4월 9일 전시회 개막 행사에는 현진권 국회도서관장과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책임연구원인 이주행 작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현진권 국회도서관장은 이번 전시회 작품인 <라인그리드> 시리즈 6점을 기증한 이주행 작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감사패를 증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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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행 작가가 <라인그리드-16 종족>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시회 개막 행사가 끝난 뒤 이주행 작가의 작품인 <라인그리드> 시리즈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이주행 작가는 “수학적 도구를 이용한 기호에서부터 인공지능을 이용한 패턴까지 다양한 기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라인그리드> 시리즈를 완성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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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행 작가의 <라인그리드> 시리즈 작품이 국회도서관 2층 회랑갤러리에 전시된 모습.


이번 전시 작품은 딥러닝을 활용해 창작한 <라인그리드> 시리즈 6점으로, 그림의 도구로서 코드를 만들고 이로부터 생성된 이미지의 디지털 파일을 프린트해 완성시킨 인공지능과 예술의 결합물입니다.

이주행 작가는 “인공지능은 그림을 그리는 색다른 도구를 넘어, 새로운 표현의 가능성을 열고 창작의 영감을 주는 혁신적 도구”라고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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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된 선-네 가지 흐름>(2017)

‘코드로 그린 그림’의 시작인 <연결된 선-네 가지 흐름>(2017) 작품은 붉은색과 푸른색 그리고 짧은 코드를 사용해 작가의 심상을 표현했습니다. 이주행 작가는 작품에 대해 “마음의 변화를 마치 현악 4중주처럼 기하학적 기호로 표현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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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그리드-16 종족>(2018)

추상적인 상상과 개념을 기하학적인 기호로 표현한 <라인그리드-16 종족>(2018)은 ‘단순한 선분이 복잡한 패턴의 유전자가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선분의 반복과 중첩으로 새로운 패턴을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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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그리드-무질서의 진화 No. 1~8>(2019)

‘패턴의 복잡성 조절 방법’을 고안해 8가지 간단한 수학적 그래프를 라인그리드 패턴으로 그려서 얻은 추상적 화면을 담은 <라인그리드-무질서의 진화 No. 1~8>(2019)는 스타일 전이의 오류에서 출발한 새로운 표현이자 인공지능 기술을 색다르게 활용한 작품입니다. 이주행 작가는 “기하학적으로 정의된 정형적 패턴을 딥러닝을 통해 단계적으로 무너뜨리는 과정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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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그리드-모호한 경계>(2019)

<라인그리드-모호한 경계>(2019)는 기하학적 정의, 수학적 알고리즘, 딥러닝 스타일 전이 등 다양한 기법을 통해 완성된 작품입니다. 이주행 작가는 “기호와 패턴의 세계가 중첩된 것으로, 기호와 패턴 사이의 모호한 경계를 담아냈다” 며 “공학적으로는 오류이지만 예술적으로 새로운 표현을 발견한 ‘반가운 오류’ 가 되었다” 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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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그리드-2020 봄, 싹 틔움 No .1>(2019)

<라인그리드-2020 봄, 싹 틔움 No .1>(2019)은 <라인그리드-16종족>(2018)의 8번 패턴을 딥러닝 스타일 전이를 이용해 64단계로 변형된 단계를 담아냈습니다. 기존의 <라인그리드> 시리즈는 흑백 위주로 구성됐다면 이번 작품은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비정형적인 패턴’을 색채감 있게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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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그리드-2020 봄, 빛 No. 2>(2020)

찬란하게 빛나는 벚꽃을 바라보며 작품을 구상했다는 <라인그리드-2020 봄, 빛 No. 2>(2020)은 <라인그리드-16종족>(2018)의 5번 패턴을 딥러닝 스타일 전이를 이용해 변형한 작품으로 화려한 색상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이주행 작가는 “핑크와 흰색을 입력해 넣었는데 인공지능이 변형을 시켜 연두색, 보라색 등 컬러감 있는 또 다른 색채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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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행 작가, 현진권 국회도서관장(사진 중앙),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사진 우측)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주행 작가는 <라인그리드> 시리즈 작품 소개를 마무리하며 “공학자이자 예술가로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과학과 예술의 모호한 경계를 탐구하고 그 안에서 즐겨볼까 한다”고 포부를 전했습니다.

국회도서관은 「인공지능과 예술 : 딥러닝이 그린 패턴」 전시회를 시작으로 인공지능을 새로운 시대의 예술적 도구로 적극적으로 활용해 표현의 확장을 추구하는 기획전시를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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