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시을, 국토교통위원회)은 20일부터 본격적인 BMW 리콜이 시작됐지만 BMW사가 리콜 대상 재고부품을 전체 필요수량의 2.6%만 확보했다고 지적했다.
홍철호 의원이 국토교통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BMW사는 8월 12일 기준 총 1,860대의 EGR모듈(EGR쿨러+밸브)을 교체했으며, 8월 13일 기준 2,745개의 리콜재고부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전체 리콜대상 차량이 10만 6,317대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부품이 교체된 1,860대를 제외한 10만 4,457대의 부품확보율(2,745개)은 2.6%인 것이다.
BMW는 올해 안에 모든 부품을 교체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자동차 업계에서는 “BMW가 부품을 제 때 수급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현재 서비스센터에 리콜을 문의한 일부 차주들은 “내년에야 리콜 예약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철호 의원은 “부품 수급이 계속 지연돼 리콜 일정이 연쇄적으로 밀린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차주들이 떠안을 수밖에 없다. 국토교통부는 리콜 일정 지연시 BMW사가 차주들에게 신속한 피해보상을 이행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