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12일) 오후 11시 30분 경,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병철 대구 북구의회 의원이 음주 교통사고를 일으켜 경찰에 입건된 것으로 드러났다.
내연녀 폭행·감금, 보좌관 급여 착복에 이어 이제는 잠재적 살인이라 할 수 있는 음주 교통사고까지. 2019년의 마지막 달에 들어선지 불과 2주 만에 불거진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의 일탈이 갈수록 태산이다.
아무리 지난 지방선거에서 '위장평화'의 바람을 타고 함량미달의 지방의원들이 많이 당선되었다고는 하지만 해도 해도 너무하지 않은가? 이제 국민들은 문제를 일으킨 지방의원 개개인에 대한 분노를 넘어 지방의회의 존재 이유에 대해 근본적 회의를 품고 있는 지경이다.
이 같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한 책임은 오롯이 함량미달의 인사들을 무더기 공천해놓고 '나 몰라라' 하는 민주당에 있다. 민주당이 '불량 A/S 정당'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기 싫다면 구태의연한 탈당·징계 수순으로 문제를 유야무야하기 전에 지방의원들의 일탈을 근절할 수 있는 예방 대책을 내놓기 바란다.
당선만 시켜놓고 책임도 지지 않을 것이라면 도대체 공천은 왜 한 것인가?
2019.12.15.
자유한국당 청년부대변인 김 병 래
